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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남편 vs 꽃뱀' 조니 뎁·엠버 허드, 이혼 진실공방 가열

입력 : 2016-05-31 09:58:51 수정 : 2016-07-19 13: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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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니 뎁(53)과 앰버 허드(30). 이 23세 나이 차 부부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고, 남편은 아내의 동성애 성향 때문에 부부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심에는 거액의 재산 분할 및 위자료 다툼이 놓여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허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법원에 남편 뎁과의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뎁의 어머니가 작고한 지 불과 이틀 만의 일로, 27일 허드는 15개월간의 결혼기간 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며 뎁을 고소했다.

당시 허드는 21일 뎁과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폰과 1.5L짜리 샴페인 병으로 맞았다며 눈 주위가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론은 허드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런데 "조니 뎁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옹호가 시작됐다. 그와 14년간의 동거 끝에 1남1녀를 출산한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파라디는 "뎁은 14년간 날 한 번도 학대한 적 없다. 그는 자상한 아버지이자, 섬세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고 밝혔으며, 딸 릴리 로즈 역시 "아빠는 누구보다 다정다감한 사람"이라며 뎁을 감쌌다.

조니 뎁의 친구로 알려진 미국의 코미디언 더그 스탠호프는 29일 언론에 쓴 칼럼을 통해 "우리는 때때로 허드가 뎁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말할 수 없었다. 뎁은 난폭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21일 부부싸움 당일 신고를 받고 뎁의 자택에 출동했던 LA경찰이 "현장에서 어떤 범죄(폭행)의 증거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복수의 매체들은 "엠버 허드가 오랜 동성 연인 타샤 반 리(40·사진작가)와 과거 결혼했으며, 최근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뎁과의 불화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해 허드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법정을 나오며 해맑게 웃는 허드의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팬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기도.

허드는 이번 소송에서 뎁이 15개월의 결혼기간 중 벌어들인 수입의 절반(수천만 달러 추정)과 월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원)의 생활비, 부동산 임대료, 레인지로버 차량, 그외 법률비용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뎁은 허드가 위자료를 받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15개월 동안 뎁은 두 편의 영화에 출연해 약 1억1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뎁·허드 부부는 2012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지난해 2월 결혼식을 올렸지만 1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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