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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보좌진 '정윤회 문건팀' 진용… 청와대 내부 아킬레스건 건드리나

입력 : 2016-05-30 18:43:48 수정 : 2016-05-30 18: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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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직기강 비서실 행정관 기용
박지만 회장 비서 출신도 합류해
조 의원 “손발 맞는 사람 썼을 뿐”
20대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갑)실 진용이 ‘정윤회 문건’ 관련 인사들로 구성된다.

조 의원은 과거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실에서 함께 호흡한 오창유 전 행정관을 4급 보좌관에 채용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오 보좌관은 2014년 당시 정윤회 문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진술 강요를 주장하며 사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비서출신인 전인식씨는 조 의원의 비서관으로 합류했다.

박근혜정부 민정수석실 첫 공직기강비서관을 맡은 조 의원이 청와대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아는 만큼 향후 의정활동을 통해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을 건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조 의원이) 정권의 내부 상황을 알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정운영 기조가 아니면 하나씩 터뜨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기자와 만나 “(청와대에서 나온) 2014년 6월 이전에 내가 근무하며 알았던 이야기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로라기보다는 그 이후에 박근혜정부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당연히 잘잘못을 지적하고 바로잡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보좌진 채용과 관련해선 “오 보좌관은 청와대에서, 전 비서관은 대선 캠프에서 함께 일했는데, 일을 잘 해 내가 직접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했다”며 “나와 손발이 잘 맞는 사람들과 일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고법은 지난 4월29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의원 등에 대해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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