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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계파 갈등 행위 강력히 제재할 것"

입력 : 2016-05-30 18:45:49 수정 : 2016-05-30 22: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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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총… 박수로 비대위 추인
총선 후 지도부 공백 사태 마침표
무소속 복당 등 숙제… 불씨는 남아
새누리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이 2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도 높은 혁신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새누리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 전까지 당을 이끌어 갈 혁신형 비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희옥(사진)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내정하는 안건을 추인했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의 3자 회동에서 계파 간 합의된 내용이 사실상 이견 없이 수용된 셈이다.

의총 참석자들은 김 전 위원장에게 비상 당권을 주는 것에 박수로 동의를 표시하며 총선 참패 직후부터 이어진 지도부 공백 사태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 전 위원장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한목소리로 ‘계파 청산’을 강조하며 새출발을 다짐했지만, 비대위가 탈당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여부를 결정하는 숙제를 떠안게 돼 계파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의총에 참석해 “사적인, 정파적인 이익을 위한 파당은 국민 지지를 떠나게 한다”며 “만약 이러한 파당적 계파가 있어서 분파 활동으로 갈등을 부르고 특정인의 탈당을 조장하는 행위가 있다면 국민의 사랑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유승민, 주호영 의원 등의 사례를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갈등을 조장하는 당 구성원에 대해선 당의 공식적인 윤리기구를 통해 제명 등 강력한 제재를 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진행된 비공개 토론에서는 11명의 의원이 마이크를 잡았는데 대부분 “계파정치를 멈추고 하나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계 5선 정갑윤 의원과 재선 윤영석·정용기 의원 등은 집권여당으로서 원구성 협상과정에서 국회의장직을 사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원 구성 이전에 1박2일 일정의 연찬회를 개최해 대국민 선언을 통해 계파주의 청산을 약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3자 회동에서 공감대를 이룬 단일성 지도체제로의 개편 문제에 대해선 추후 비대위에서 시간을 두고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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