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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땅값 5% 껑충… 8년 만에 최대

입력 : 2016-05-30 19:58:03 수정 : 2016-05-30 1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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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발표… 제주 27% 최고
토지주 보유세 부담 크게 늘 듯
올해 전국 땅값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009년 0.81% 하락한 뒤 2010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5.08%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252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결정·공시하며 국세 및 지방세, 각종 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제주로 평균 27.77% 올랐다. 제주시는 아라·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끝나면서 28.79% 상승했으며, 서귀포시도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로 인해 26.19% 올랐다. 세종(15.28%)과 울산(11.07%)도 상승률이 10%를 넘었다. 서울은 홍대 상권 팽창과 제2롯데월드 개발 등으로 4.08% 올랐지만 전국 평균엔 미치지 못했다.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은 2004년 이후 13년째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곳의 공시지가는 1년 새 2.97% 올라 1㎡당 8310만원(3.3㎡에 2억7423만원)이다. 2위는 네이처리퍼블릭 인근 중구 충무로2가 주얼리숍 ‘로이드’ 부지로 3.3㎡당 2억7109만원이다. 3, 4위도 명동역 인근인 중구 충무로 1, 2가 주얼리숍 ‘클루’와 운동용품 판매점인 ‘뉴발란스’ 매장 부지다. 두 곳은 각각 3.3㎡당 2억7069만원과 2억6528만원을 기록했다. 주거지역 중에서 가장 비싼 땅값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로 3.3㎡당 4273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땅값이 오르면서 지주들이 부담해야 할 보유세 부담도 증가한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 양재동 379.7㎡ 종합합산과세 토지는 공시지가가 작년 17억2118만원에서 올해 17억9142만5000원으로 4.08% 오르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합한 보유세는 1097만9000원으로 4.93% 늘게 됐다. 종합합산과세 토지는 나대지처럼 별도의 건물을 짓지 않고 놀리고 있는 땅 등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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