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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60대 여성 '묻지마 살인' 60대男, 범행동기 모르쇠로 일관

입력 : 2016-05-30 10:15:27 수정 : 2016-05-30 10: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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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생면부지의 60대 여성을 아무런 이유없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자수 이유와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20일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나타난 용의자 김모씨(61)는 '자수 이유와 심경변화', '유가족들에 미안하지 않는가' '왜 죽였는가'는 등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29일 오전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A(64·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9일 오전 5시32분쯤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등산복 차림의 A씨는 구급대 발견 당시 목과 배를 수차례 찔린 채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다

노원경찰서는 형사인력을 총동원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김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30분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전날 오후 8시5분쯤 노원구 상계동의 주택가 쓰레기더미에서 길이 29cm의 과도를 발견, DNA 감식을 통해 이 혈흔이 피해자의 것인지를 확인 중이다.

김씨는 강도살인 전과로 15년간 복역하다 올해 1월 출소했고 피해 여성과는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부검결과, 혈흔 DNA 검사결과, 범행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김씨의 범행이 맞는지 확인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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