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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기문, 친박-비박 전쟁 일거에 평정…검증서 좋은 평가 의문"

입력 : 2016-05-30 09:40:57 수정 : 2016-05-30 10: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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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친박-비박간 다툼을 일거에 평정, 청와대나 여당으로서는 무척 감사할 일이다"고 반 총장의 방한 효과를 평가했다.

하지만 "반 총장이 나가도 너무 나간 것 같다"며 "앞으로 검증하면 그렇게 좋은 평가가 나올지 의문이다"고 제동을 걸었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총선에 패배를 하고 친박·비박 전쟁 중에 있다가 반 총장이 나타나 (분란을) 일거에 평정해주고 여권 대통령 후보로 부각되면서 모든 뉴스의 초점을 반 총장으로 가져가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청와대와 여권이 이렇게(유력한 대권 주자로) 만들어준 꽃가마를 탄 기분이었을 것이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결단과 리더십이 있는지, 경제문제에 대한 (능력에) 의문이 있다"며 혹독한 검증을 점쳤다.

박 원내대표는 "세계 평화와 분쟁의 조정을 담당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이 모국을 방문해 임기가 끝나면 대권에 출마할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정치인들 만나고 아리송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국제 사회에서나 국내에서 국민들이 올바르게 평가할까 유감스럽다"고 반 총장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중 전자결재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데 대해 "반대를 하더라도 사전에 당정청 조율을 거쳐 떳떳하게 하시지 이렇게 국회를 코너로 몰고 '나 몰라라' 하시고 아프리카로 가시는 것은 바람직한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가 상당히 난감한 상태로 출발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을 보면 대통령께서 바뀌어야만 한국 정치, 국회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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