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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 경제 성장률 2~3배 웃돌더니…10위 밖으로 밀려

입력 : 2016-05-29 11:33:05 수정 : 2016-05-29 11: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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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회원국 평균보다 2~3배 높은 위력을 과시하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29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2.6%로 회원국 중 12위에 그쳤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06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11위(2006년)에서 8위(2007년), 이듬해 6위까지 올라간 경제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 속에도 4위(2009년), 2위(2010년)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다음해 7위로 떨어진 성장률은 8위(2012년)와 6위(2013년), 5위(2014년) 등을 오가다가 작년에는 결국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순위 하락도 문제지만, 성장률 절대 수준 자체가 낮아졌다는 게 더 큰 문제다.

2006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5.2%로 OECD 회원국 평균(3.1%)보다 2.1%p 높았다. 우리나라와 회원국 평균 성장률과의 차이는 2.8%p(2007년), 2.5%p(2008년), 4.2%p(2009년), 3.5%p(2010년) 등 2000년대 후반까지 2∼4%p 차를 보였다.

그러나 2011년 1.8%p, 2012년 1.0%p, 2013년 1.7%p 그리고 2014년 1.4%p 등 1%p대에 그치더니 지난해 0.5%p까지 작아졌다. IMF 구제금융 직후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성장(-5.5%)을 했던 1998년을 제외하면 OECD 가입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와 동일한 2.6%, 내년에도 2.7%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소규모 경제나 마이너스 성장을 한 스페인 등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OECD 주요국 중에서는 높은 편”이라며 “무리하지 않고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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