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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댓글 3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쓴다

입력 : 2016-05-29 10:31:02 수정 : 2016-05-29 10: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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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통계로 보는 댓글` 예시
네이버 뉴스 기사에 가장 많은 댓글을 쓰는 이용자층은 3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포털 뉴스 댓글 작성자들의 구성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연합뉴스가 네이버의 뉴스 댓글 작성자 통계를 자체 분석한 결과 남성이 80.9%, 여성이 19.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2.0%로 가장 많았다.

종합하면, 30대 남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네이버 이용자들이 많이 본 뉴스 총 180건(PC 기준)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다. 일별로 전체 순위 상위 5위 안에 든 기사의 댓글 통계를 들여다봤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1일 '통계로 보는 댓글' 서비스를 개시했다. 약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기사에 한해 댓글을 쓴 전체 이용자의 성별과 연령 비율을 그래프로 공개했다.

이번에 분석한 기사 180건에는 평균 1천8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중 '강남 묻지마 살인'을 다룬 한 기사의 댓글이 7천837개로 가장 많았다. 댓글이 100개에 못 미쳐 통계가 공개되지 않은 기사도 6건 있었다.

우선 댓글 작성자의 성별을 보면 남성이 훨씬 많았다.

여성 댓글 비율이 50%를 넘은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그중에 '맞벌이로 아내가 돈 많이 벌어도 남편 가사노동은 안 늘어' 같은 기사에 비교적 큰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남성 댓글 비율이 80%를 넘은 기사는 무려 101건이나 됐다. 기사 내용을 가리지 않고 댓글을 많이 썼다.

연령대별 비율은 30대가 가장 높았다. 40대가 27.3%, 20대가 19.7%, 50대 이상이 18.4%, 10대가 2.5%로 뒤를 이었다. 30∼40대 장년층의 비율을 더하면 60%에 육박해 다른 세대를 압도했다. 재밌는 것은 연령대별로 댓글을 많이 쓴 기사가 달랐다는 점이다. 관심사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10대는 중국 샤오미(小米)의 실적, 구글 번역기의 성능, 중국이 만든 전기 자동차, 카카오톡에서 유행하는 대화 등 정보기술(IT)을 다룬 기사에 유독 댓글을 많이 달았다.

30대의 댓글은 '재테크' 기사로 몰리다시피 했다. '신혼부부에 10년간 월세 안 오르는 임대주택 공급', '주택청약종합저축 감액 논란', '결혼시즌 축의금 고민' 같은 종류의 기사다.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은 국내외 정치나 북한 관련 기사에 댓글을 활발하게 작성했다. 특히 50대 이상 댓글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던 기사 16건 중 9건이 북한 관련 기사였다.

네이버는 최근 댓글 통계 공개를 시사 뉴스뿐 아니라 연예·스포츠 뉴스로도 확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 댓글 통계를 분석하면 특정 성별·연령대의 관심사를 알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계속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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