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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집단성폭행 영상 공개… 브라질 국민 '분노'

입력 : 2016-05-28 11:51:48 수정 : 2016-05-28 13: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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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10대 소녀가 발가벗겨진 채 수십 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해당 영상을 인터넷상에 공개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성폭행 가해자들은 발가벗긴 소녀가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40초짜리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들은 이 소녀가 30명이 넘는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브라질 경찰은 지난 2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해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녀의 남자친구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총 몇 명이 집단성폭행에 가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브라질 국민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은 오랫동안 높은 범죄율로 신음해왔다. 이날 저녁 리우데자네이루 국회의사당 앞에는 피 묻은 옷을 입은 수백명의 여성이 모여 '우리 모두 피를 흘리고 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성폭행 피해를 당한 소녀는 트위터에 "저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일로 몸이 아니라 영혼에 상처를 입었다"는 댓글을 달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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