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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법정관리 신청… 사실상 청산 절차 수순 관측

입력 : 2016-05-27 22:31:58 수정 : 2016-05-27 2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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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수은에 KAI 주식 5000억 출자 STX조선해양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금융권에서는 ‘수주 절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STX조선이 청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은 27일 STX조선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STX조선의 회생 가능성을 따져 법정관리에 들어갈지, 청산 절차를 밟을지 결정하게 된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법원은 채무조정으로 STX조선의 채무를 갚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준다. 또 회생 계획안을 이행하는지 감시하며 경영 관리도 한다. 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STX조선은 청산에 들어간다.

채권단에서는 STX조선의 경영상황과 외부여건 등에 비춰볼 때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STX조선발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STX조선 임직원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2100명이다. 50여곳의 협력업체 직원까지 합치면 5000~6000명 이상이 길거리에 내몰릴 수 있다.

앞서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25일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다”며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수출입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산은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KAI 주식을 수은에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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