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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596개월 복무… ‘올해 병역명문가’ 탄생

입력 : 2016-05-27 19:27:46 수정 : 2016-05-27 2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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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 이순득씨 대상
금상 이준상씨 등 20가문 수상
올해의 ‘병역명문가’ 대상 수상자로 경북 구미시에 사는 6·25 참전용사 이순득(89)씨가 선정됐다.

병무청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3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 이씨에게 대상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병역명문가는 3대 이상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으로, 병무청은 해마다 병역명문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씨 가문은 이씨(1대)와 그의 아들 6명(2대), 손자 9명(3대) 등 모두 16명이 병역을 이행했다. 이들 3대의 군복무 기간을 합치면 596개월에 달한다. 이씨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군에 들어가 1951년 2월 횡성고지 전투에 참가했다. 중공군의 공격으로 팔과 왼쪽 다리에 관통상을 입은 그는 부산지역 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은 뒤 전역했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 의병 전역을 거부할 정도로 이씨의 전의는 남달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왼쪽)이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3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순득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역명문가 금상은 서울 성동구에 사는 이준상(74)씨가 받았다. 이씨 가문은 그의 아버지 고 이인하씨를 필두로 3대에 걸쳐 16명이 충실히 군복무를 수행했다.

병무청은 지난 1∼2월 전국 690가문의 신청을 받아 병역이행 가족 수, 의무 복무자 수, 전체 복무기간 등을 토대로 560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이들 중 이번 시상식에서 20가문이 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병무청이 선정한 병역명문가는 모두 3431가문에 이른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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