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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대가 제임스 완 감독, '임수완' 주민등록증 직접 공개

입력 : 2016-05-26 17:15:29 수정 : 2016-05-26 18: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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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민등록증입니다. 저는 '임수완'입니다."

'쏘우'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성공시킨 공포영화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이 새 영화 '컨저링 2' 홍보 차 내한했다.

그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에서 열린 '컨저링 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자신의 주민등록증 패널을 들고 장난꾸러기처럼 웃어보였다.

그는 "임수완은 한국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대단히 맘에 든다"며 "한국에 와서 즐겁고 앞으로의 일정도 기대된다"고 한국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앞서 수많은 호러 영화들을 연출 및 제작하며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보유하게 된 그는 "제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지만 '보편성' 때문 아닐까 한다"며 "제가 보고 싶고 좋아하는 영화 만든다. 제가 무서우면 관객들도 무서울 거란 생각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컨저링'이나 '인시디어스' 같은 작품을 통해 '초자연적 현상'에 관해 이야기해온 그는 "제가 아시아(말레이시아) 출신이라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제 첫 영화는 '쏘우'였는데 초자연 현상을 다루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공포가 곧 '고통'이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포는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는 그는 "저의 관심은 관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날 때 나온다. 공포물과 코미디물은 '자매 관계'와도 같다. 두 장르 모두 인간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젠간 코미디 영화 연출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컨저링 2'는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가 아미티빌 사건 이후 영국 엔필드의 한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실화 영화로, 오는 6월9일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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