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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감옥이야, 놀이방이야?

입력 : 2016-05-26 17:14:43 수정 : 2016-05-26 17: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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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있는 베드포드 힐스 교정시설 등에서 출산 여성수감자를 위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시적으로 육아를 허용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설은 일반적인 감옥과는 다르게 아기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시작으로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옮겨온 듯한 그림, 따뜻한 느낌의 색으로 꾸민 벽, 아기 침대, 보행기 등이 마련됐다.

또 아기를 둔 여성수감자만을 한정하고 있어 시설 내 소란이라든지 아이에게 부적합한 것들과 분리하는 등 아기를 최우선으로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창에는 쇠창살이 있고 시설 밖으로의 외출은 금지하고 있으며 무장경찰이 수시로 순찰을 하는 등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시설에는 약 100여 명의 여성수감자가 아이와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설에 따라 18개월에서 3년간 머물 수 있다.

시설에서 6개월간 딸과 지내는 여성수감자는 "수감 전 감옥은 끔찍한 곳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곳은 매우 훌륭했다"며 "여기에 수감될 수 있었던 건 축복"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부의 규율은 매우 엄격해 일부 여성수감자 퇴출당한 사례가 있고, 이 같은 시설은 일부에게 제공되어 입소하지 못한 여성수감자의 아기가 보호소에 보내지거나 입양되는 등의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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