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해양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푸른 빛을 자랑하지만 보이지 않는 동해바다밑 바위의 사막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경북도가 개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 앞 바다에 바다 목장이 조성되기 전과후.경북도 제공 |
갯녹음은 수중의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의 번성으로 각종 수산생물이 서식처를 잃게돼 마치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현상이다.
이는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들이 지나치게 많이 서식하고 영양염류의 부족과 수질오염 증가, 엘리뇨 현상에 따른 난류세력의 확장등과 같은 해수의 온도의 상승과 해양환경 오염 등에 의한 부유물 발생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업인들의 해양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갯녹음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갯녹음 예방을 위해 올해 바다숲 조성사업에 66억원, 바다비료 투하에 2억원, 해적생물구제 사업에 3억원, 인공어초 시설 사업에 44억원, 연안 바다목장화 사업에 20억원을 책정하는 등 모두 13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도는 이밖에 내년에는 독도 연안의 갯녹음 예방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국비 10억원을 들여 대황, 감퇴 등 해조 숲도 아울러 조성할 계획이다.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갯녹음 예방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어민들과 동해안 5개 시·군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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