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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바다 사막화 막기 위한 대책 마련 부심

입력 : 2016-05-26 13:02:06 수정 : 2016-05-26 1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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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막화를 막아라’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상승과 해양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푸른 빛을 자랑하지만 보이지 않는 동해바다밑 바위의 사막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경북도가 개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오도리 앞 바다에 바다 목장이 조성되기 전과후.경북도 제공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2014년 8월부터 ~ 12월까지 조사한 결과 경북 동해안 전체 수중암반 1만147ha중 63%인 6436ha에서 갯녹음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갯녹음은 수중의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의 번성으로 각종 수산생물이 서식처를 잃게돼 마치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현상이다.

이는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들이 지나치게 많이 서식하고 영양염류의 부족과 수질오염 증가, 엘리뇨 현상에 따른 난류세력의 확장등과 같은 해수의 온도의 상승과 해양환경 오염 등에 의한 부유물 발생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갯녹음 예방을 위해 매년 연안어장에 인공적인 구조물에 해조류를 감아 넣는 바다숲 조성사업, 불가사리와 성게 등 조식생물을 잡아내는 해적생물 구제사업, 연안어장 수산생물의 서식과 산란장을 조성하는 인공어초 시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예산투자가 따르지 못해 확산을 막지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또 어업인들의 해양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 부족도 갯녹음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갯녹음 예방을 위해 올해 바다숲 조성사업에 66억원, 바다비료 투하에 2억원, 해적생물구제 사업에 3억원, 인공어초 시설 사업에 44억원, 연안 바다목장화 사업에 20억원을 책정하는 등 모두 13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또 ‘동해안 갯녹음 피해예방 대책’을 수립,2017년 170억원, 2018년 175억원, 2019년 183억원 등 매년 17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입해 바다 목장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밖에 내년에는 독도 연안의 갯녹음 예방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국비 10억원을 들여 대황, 감퇴 등 해조 숲도 아울러 조성할 계획이다.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갯녹음 예방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어민들과 동해안 5개 시·군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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