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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3·5번 함께 힘내야 김태균도 살아난다

입력 : 2016-05-26 13:25:20 수정 : 2016-05-26 13: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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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패했지만, 한화 이글스에는 반가운 조짐이 있었다. 바로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서 침묵을 깬 김태균(34)이다.

김태균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9일만에 홈런을 때려내는 등 2타수 2안타 2볼넷 5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김태균이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달 26일 대전 KIA전 이후 29일만이다.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타점을 올린 것은 지난달 20일 사직 롯데전 이후 35일만이다.

그만큼 김태균의 부진이 길었다.

한화는 팀 타격 주요 부문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팀 타율(0.267) 9위, 팀 홈런(37개) 공동 7위, 팀 타점(185개)과 팀 득점(194점)에서는 최하위다. 장타율(0.394)과 출루율(0.345)에서는 각각 10위, 9위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나름대로 제 몫을 해줬지만 중심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특히 붙박이 4번타자 김태균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탓이 컸다.

김태균은 43경기에서 타율 0.286(154타수 44안타) 2홈런 21타점에 그치고 있다.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서 타점 5개를 올린 것을 제하면 42경기에서 홈런 1개에 타점 16개 밖에 올리지 못했다. 2루타도 8개 뿐이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것이 반갑기 그지없다.

김태균이 끌어올린 타격감을 유지해야 마운드가 전반적으로 무너진 한화가 타선에서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김태균이 꾸준하려면 3, 5번 타자의 역할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3, 5번 타자가 앞뒤에서 받쳐주지 못하면 김태균이 상대 배터리로부터 집중 견제를 당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김태균의 타격감이 살아나자 상대 배터리가 유독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희생플라이를 쳐 한화에 선취점을 안긴 김태균은 3회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한화가 5-6으로 끌려가던 5회 1사 3루에서 좌측 폴을 맞히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그러자 이후부터는 김태균에게 좋은 볼을 주지 않고 어렵게 승부를 걸다가 볼넷으로 내보냈다. 7회 1사 후와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균은 계속해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3, 5번 타자가 함께 힘을 낸다면 김태균에게 들어올 견제도 분산될 수 있다.

타순을 자주 바꾸는 김성근 감독의 특성상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김경언과 최진행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윌린 로사리오와 송광민이 김태균과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월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지난달 말 1년여 만에 복귀한 송광민은 26경기에서 타율 0.379(95타수 36안타) 5홈런 1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415(41타수 17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뜨거웠다.

다만 5월1일부터 20일까지 홈런 8방을 몰아쳤던 로사리오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50(44타수 12안타)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로사리오는 최근 4경기에서는 17타수 2안타로 더욱 주춤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24일 1군에 복귀한 이성열도 3, 5번타자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성열은 25일 고척 넥센전에서 6-6으로 맞선 6회초 1사 1루 상황에 대타로 나서 좌중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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