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에서 주심 크리스 구치오네가 파울 공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메이저리그는 대기심이 없다.
이날 심판진은 1루를 비운 채 주심과 2루심, 3루심이 경기를 진행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피츠버그 데이비드 프리스의 파울 타구가 구치오네 구심의 얼굴 쪽을 강타했다.
구치오네 주심은 보호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충격이 상당했다.
1회말을 힘겹게 마쳤지만 2회초가 시작되기 전 구치오네 심판은 병원으로 이동했다.
뇌진탕 등 후유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결국, 1루심인 션 바버 심판이 주심 자리에 섰다.
2루심 알폰소 마르케스가 1루와 2루에서 모두 세이프·아웃 상황을 판정하느라 바쁘게 뛰어다녔다.
한국프로야구는 심판 5명이 한 조를 이룬다. 한 명이 대기심으로 남아 있다가, 그라운드에 있는 심판 중 한 명이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면 대신 투입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4명이 한 조로 움직인다. 누군가 쓰러지면 대체 심판이 없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