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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연태는 제가 봐도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워"

입력 : 2016-05-25 13:15:45 수정 : 2016-05-25 1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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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 중)는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이연태(신혜선 분)에게 딱 어울리는 글귀다.

이연태는 이씨 집안의 평범한 막내딸이다.

27살이 되도록 연애 경험이 없는 그는 지난 7년간 짝사랑한 남자마저 '여우' 같은 사돈처녀에 뺏겼다. 불운도 잠시, 이 꾸밈없고 순한 아가씨는 스타 운동선수 김상민(성훈)뿐 아니라 시청자도 사로잡았다.

드라마 초반부터 이연태와 김상민의 출연 분량을 늘려달라는 시청자 요구가 빗발쳤다. 두 사람 분량만을 편집해 블로그 등에 올리는 시청자도 여럿이다.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배우 신혜선(27)은 "연태는 제가 봐도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밝혔다.

너무 착하기만 한 캐릭터는 자칫하면 '고구마'(TV드라마에서 답답한 캐릭터를 부르는 말)로 손가락질받기 일쑤다. 그럼에도 연태에게만은 지지가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태는 응원받을 수 있는 캐릭터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변 사람에게 연애 조언해주는 걸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연태가 연애할 줄 모르고 자꾸 헤매니 도와주고 싶고, 조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닐까 싶어요."

신혜선은 주인공 커플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연태-상민에 대해 "조금 답답한 면도 있지만 순수한 여자와 자기 멋대로인 남자가 만났고,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에게 이 남자가 직진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설렘을 주는 포인트 같다"고 분석했다. 

신혜선은 진주와 연태 중 어떤 스타일에 가까우냐는 물음에 "적절하게 섞인 것 같다"면서 "진주처럼 그렇게 여우는 못 되지만, 그렇다고 곰도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그렇게 연태처럼 꽁꽁 싸매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만약 누군가를 짝사랑해도 한두 달 정도밖에 못 버텨요. 저는 제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거든요. 질질 끄는 건 싫어요."

짝사랑 상대에게 실제로 그렇게 마음을 고백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신혜선은 크고 순한 눈을 깜빡거리며 "그럼요"라고 웃었다.

50부작인 드라마는 이제 막 중반을 지났다. 시청자를 감질나게 했던 연태-상민도 곧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할 예정이다.

"연태는 상민에게 완전히 눈이 돌아간 상황이에요. (웃음) 남은 20부 동안 알콩달콩할 것 같은데요? 더는 연태가 울지 않고 꽃길만 걷길 바라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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