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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위험으로 영국 투자 매력 낮아져" 언스트&영

입력 : 2016-05-24 16:29:13 수정 : 2016-05-24 16: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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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현지시간)는 글로벌 자문업체 언스트&영의 분석을 인용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통해 영국에 투자하는 전 세계 440개 기업 중 36%가 앞으로 3년간 영국을 투자매력이 있는 기업으로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54% 기업이 영국을 긍정적으로 본 것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이번 분석은 영국이 EU를 탈퇴했을 때가 아니라 현재 시점부터 앞으로 3년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즉 글로벌 기업들이 그만큼 영국의 투자매력을 이전보다 안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언스트&영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브렉시트로 영국 시장이 유럽시장으로부터 차단될 가능성을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제네럴일렉트릭과 에어버스, 시스코, 히타치 등 15개 기업의 위원들은 브렉시트는 "주요 국제사업을 물질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유럽 지역 기업들이 영국에 투자한 자금은 2014년 기준 760억파운드(약 131조원)에 달한다. 영국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재정적자(330억파운드)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발 FDI가 차단되는 것만으로도 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이 유럽과 격리된다면 미국과 아시아와 같은 타 지역에서 영국을 교두보로 활용해 유럽시장에 진출할 필요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FDI가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자문업체의 무즈타바 라흐만 연구원은 "아시아와 미국 등의 글로벌투자자들이 브렉시트 위험으로 영국의 투자매력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영국으로 가던 해외자금이 자국으로 유입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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