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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정지선은 생명선… 잘 지켜 선진 교통문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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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22 20:42:00 수정 : 2016-05-22 2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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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를 벗어나 한적한 도로를 운전하면서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많은 차량을 보며 오래전 방송됐던 양심냉장고가 새삼 떠올랐다. 인적 드문 새벽에 횡단보도 신호등과 정지선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규칙을 지키는 운전자에게 양심냉장고 한 대를 선물하는 예능 방송이었다.

첫 방송에서 새벽시간대 몇 시간 잠복을 해도 신호와 정지선을 지키는 차량이 없었다. 양심냉장고의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촬영을 철수하려던 순간에 신호를 위반하고 쌩쌩 달리는 차들과 달리 한 경차가 신호를 지켰다. 한밤에 아무도 지키지 않은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지킨 차량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 부부 운전자였다. 당시 소형차를 탄 장애인 부부가 정지선을 지켜 양심냉장고를 받은 사연은 온 국민에게 정지선을 지켜야겠다는 교훈을 주었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정지선 준수율은 76%이다. 한적한 새벽 도로나 국도에는 사거리나 횡단보도의 정지신호를 무시하는 차량 운전자가 아직 많다. 특히, 국도에서 정지신호 무시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농민과 농기계가 많이 다니고 있기에 어느 때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독일의 경우 정지선 준수율이 90%에 육박한다고 한다. 정지선을 잘 지키는 이유는 신호등의 위치가 전부가 아니며 운전자의 마인드가 한몫하고 있다.

정지선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지켜야 한다는 교통안전 의식과 신호등 체계 등의 교통정책이 잘 어우러져서 모두가 안전한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도록 하자.

곽명진·농협 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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