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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이번엔 중 대입 응시

입력 : 2016-05-06 19:39:55 수정 : 2016-05-06 19: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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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00만 수험생과 실력 겨뤄
2020년 베이징·칭화대 입학 목표
인공지능 로봇이 내년 중국 대학 입시에서 1000만 수험생들과 실력을 겨룬다.

6일 중국 화서도시보에 따르면 내년 중국 대학입시에 참가할 인공지능 로봇은 대학입시에서 전국의 문과 학생들과 똑같이 수학과 어문, 문과종합 시험을 치른다.

로봇도 다른 학생들처럼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다만 다른 수험생들과 달리 독립된 공간에서 공증인과 시험감독관만 두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 로봇이 시험을 치르는 방식은 먼저 전자시험문제지가 로봇의 프로그램에 입력되면 인터넷과 완전히 연결을 끊은 상태에서 자체 인공지능만으로 문제를 푼 뒤 연결된 프린터를 통해 답안지를 배출하게 된다. 수학보다는 어문이나 문과종합 시험이 어려울 수 있다고 로봇 개발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수학은 객관화된 답이 정해져 있지만 다른 과목에서는 독해나 에세이 작성 등 주관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 성적이 입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로봇이 만점을 받는다 하더라도 등수에 산입은 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로봇은 2020년 명문 베이징대와 칭화(淸華)대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학시험에 필요한 인공지능프로그램 개발연구를 맡은 푸훙광(符紅光)은 “대입에 참여하는 이 로봇은 인공지능 개발에 시금석이 될 수 있다”면서 “기술의 핵심은 언어 이해와 추론능력”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해 인공지능로봇이 시험을 치러 대학 441곳 이상에서 수학할 수 있는 점수를 얻었다. 일본 로봇도 2020년 명문 도쿄대 합격이 목표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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