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태규 “국민의당, 더 이상 연정 언급 안 하기로”

입력 : 2016-05-06 18:29:04 수정 : 2016-05-06 22:21: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현안 해결 집중… 당내 합의”
2주째 호남 지지율 폭락 영향인 듯
국민의당이 최근 거론되는 자신들과 다른 당의 연립정부 구성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사진) 당선자가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이 거론되며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호남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판단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라디오방송에서 연정 가능성에 대해 “우리의 연립정부 대상이 어느 당이라고 제가 그걸 구체적으로 지칭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최근 거론되는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은 물론 더민주와의 연정 가능성도 부인했다. 이어 “박근혜정부와의 연정이나 내년 대선 국면에서의 연정, 다른 당 후보와의 연정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하는 국회, 당면한 현안 문제를 풀어 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당내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2주 연속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 언급 때문이라는 분석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민의당이 20대 총선에서 일으킨 ‘녹색돌풍’의 근거지인 호남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2~4일, 1011명, 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18%로 총선 직후(25%)와 지난주(23%)에 이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호남에서도 지난주 48% 지지율을 보였던 데 비해 이번주에는 40%까지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2∼4일, 1517명, 신뢰수준 95%·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도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35.8%를 기록해 지난주 50.6%에 비해 급락했다.

물론 국민의당이 연정 가능성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이 당선자는 “내년 대선에서 여러 가지 선거를 하다 보면 경우의 수들이 생기지 않겠나”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노선,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거기에 협조해서 연정을 꾸려갈 수 있는 정치세력이 있다면 그 당과 (연정을) 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국민의당이 소수당인 만큼 내년 대선 시점에서 나타나는 정치 세력 변화에 따라 연정이 여전히 집권을 위한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라는 얘기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