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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제주 회원제 골프장들 속속 대중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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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5-06 18:31:59 수정 : 2016-05-06 18: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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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재산세 부담 줄어 경쟁력
한라산CC·아덴힐 등 10곳 이상 전환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회원제에서 대중제(비회원제, 퍼블릭)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대중제 골프장이 되면 회원제에 비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고, 이용객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주도 회원제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면제 제도가 2018년부터 완전 폐지되면 골프장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골프산업 위기를 초래하고, 골프가 제주의 핵심관광산업인 만큼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높다는 인식 때문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스프링데일CC와 한라산CC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월 아덴힐 골프장이 대중제 전환을 승인받았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세인트포도 최근 회원 입회금을 돌려주면서 대중제 전환을 신청했다. 대중제인 부영CC를 운영하는 부영도 인근 회원제인 더클래식골프장 인수를 추진, 대중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제주지역 30곳의 골프장 중 10곳 이상이 대중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 재산세도 중과세(제주 3%, 전국 4%)로 적용되는 회원제와 달리 0.2~0.4%의 일반과세가 적용된다. 대중제 전환은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적어 비용은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입회금을 돌려줘야 하는 난제가 있지만 대중제 전환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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