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지 운영팀에 사연… 초대받아 “한번도 유원지를 가보지 못했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안타까웠어요.”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 최갑열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팀 경위는 지난달 초 한 유원지 운영팀 담당자에게 손편지를 써보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최갑열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팀 경위가 유원지에 보낸 손편지. 연합뉴스 |
일주일 뒤 유원지 측의 답변이 왔다. ‘편지에 감동받았다.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유원지의 도움으로 6명의 아이와 최 경위를 포함한 경찰관 3명은 지난 2일 ‘특별한 나들이’를 떠났다. 아이들은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를 마음껏 타고 유원지 안에서 끼니도 해결하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 경위는 “유원지에서 보여준 웃음처럼 아이들의 일상도 밝았으면 좋겠다”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경찰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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