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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아이들에 희망 안긴 경찰관의 ‘손편지’

입력 : 2016-05-05 23:10:16 수정 : 2016-05-05 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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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경찰서 최갑열 경위
유원지 운영팀에 사연… 초대받아
“한번도 유원지를 가보지 못했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안타까웠어요.”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 최갑열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팀 경위는 지난달 초 한 유원지 운영팀 담당자에게 손편지를 써보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최갑열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팀 경위가 유원지에 보낸 손편지.
연합뉴스
“소외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힘을 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유원지 티켓을 선물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평소 자신이 맡아 관리하는 학교폭력 피해아동 2명과 장기결석 아동 4명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고 싶어서였다.

일주일 뒤 유원지 측의 답변이 왔다. ‘편지에 감동받았다. 아이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유원지의 도움으로 6명의 아이와 최 경위를 포함한 경찰관 3명은 지난 2일 ‘특별한 나들이’를 떠났다. 아이들은 회전목마 등 놀이기구를 마음껏 타고 유원지 안에서 끼니도 해결하면서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 경위는 “유원지에서 보여준 웃음처럼 아이들의 일상도 밝았으면 좋겠다”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경찰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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