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지난 1일 선거 유세 도중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테러호트=AP연합뉴스 |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국방예산 감축이 지속될 경우 미국은 상당한 “전략적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힘든 국면을 예고했다.
미군은 그동안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감축해 왔다. 미 육군은 2001년 9·11사태 발생 당시 57만명이었으나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2015년 12월 기준 49만명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2만8500명의 주한미군 병력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2008년 4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주한미군 병력 유지에 합의해 현재 병력이 유지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미군 지원 규모 역시 감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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