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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대결구도 확정되자 난타전

입력 : 2016-05-05 18:18:47 수정 : 2016-05-05 22: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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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클린턴은 FBI 수사 받는 사람”
클린턴 “트럼프는 안전장치 풀린 대포”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게 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본선 대결을 시작했다.

트럼프 후보는 4일(현지시간) MSNBC방송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을 이용해 공적 업무를 처리한 사건)과 주 리비아 미국 대사가 숨진 ‘벵가지 사건’ 등을 거론하며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클린턴은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CNN방송 인터뷰에서는 “클린턴은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는 사람”이라며 이메일 사건을 대선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트럼프의 선제 공격에 클린턴도 반격에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를 ‘안전장치가 풀린 대포’라고 부르면서 “트럼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공격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경쟁자를 비방하고 공격하며 협박하는 캠페인을 벌여온 사람”이라며 “그는 여성들을 경멸하거나, 장애를 가진 사람을 비하하고 미국에서 무슬림을 몰아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연방의회연구소(APAICS) 주최 연례만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본선 대진표가 짜이면서 누가 각 후보의 부통령으로 지명될지도 관심사가 됐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부통령 후보로는) 아마도 훌륭한 정치적 경험이 많은 누군가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 조니 언스트 아이오와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꼽았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히스패닉 출신인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장관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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