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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대변인에 기동민·이재정

입력 : 2016-05-05 18:14:30 수정 : 2016-05-05 2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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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86 운동권 출신 ‘박원순맨’
이재정, 민변 출신… 시민단체 활동
초선·영호남 안배… 세대교체 ‘탄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5일 기동민(50), 이재정(42·여) 당선자를 원내대변인으로 기용했다. 선출 후 첫 당직 인선에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시민사회활동을 해온 변호사 출신을 발탁한 것이다. 둘 다 초선으로 향후 당직 인선에 신인을 적극 발굴하고 세대교체 기조를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기 원내대변인은 우 원내대표와 같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다. 그는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보좌관을 거친 뒤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부시장을 지낸 당내 대표적인 ‘박원순맨’으로 분류된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과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을 지낸 변호사로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사건에서 통진당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에 도전해 중앙위원 투표에서 여성 1위로 비례 5번을 받아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정론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갖고 “기 대변인은 고향이 전남 장성으로 호남 쪽 인물이며, 이 대변인은 고향이 대구로 영남 쪽을 배려했다”고 두 대변인을 직접 소개했다.

기 대변인은 “우 대변인을 당에서 선택한 것은 변화와 혁신, 세대교체의 의미가 있다”며 “집권여당을 준비하는, 수권정당을 꿈꾸는 정당의 대변인으로서 제1야당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헌법이 보장하는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구현되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당직 인선과 관련해 “일단 소통이 필요해 대변인부터 먼저 임명했다”고 밝혔다. 후속인사에서 원내수석부대표의 경우 여야 3당 간 복잡한 협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인선 기준으로 협상력을 가장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협상에 능해야 하고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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