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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온 軍간부 사라진다…진급 때 불이익

입력 : 2016-05-05 18:02:54 수정 : 2016-05-05 2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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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교·부사관 체격관리 시행…체질량 30 넘는 고도비만자 감점
앞으로는 배 나온 육군 간부들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육군이 체중 관리를 하지 않는 간부에게 진급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육군은 5일 군 간부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해 그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간부 체격관리제도’를 올해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수다. 체지방량과 상관 관계가 있고 간단하게 비만 정도를 측정할 수 있어 많은 나라에서 보편적인 측정 도구로 활용한다.

육군이 BMI 측정치를 인사관리에 반영키로 한 것은 장교와 부사관, 준사관 등 간부가 임무 수행에 적합한 군인다운 체격과 체력,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미군도 BMI와 체지방 비율을 넘어서는 간부에게 진급·교육·지휘관 보직을 제한하고 있고, 독일군 또한 BMI를 인사관리에 반영해 잠재역량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육군은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신체검사에서 측정한 BMI를 간부들의 개인 자력표에 기록하고, 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자는 진급 심사 때 잠재역량 요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연도에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BMI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면 개인 자력표 기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본부 하범만 보건정책과장(대령)은 “체격관리제도 시행으로 군 간부가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군인다운 체형을 갖출 수 있도록 동기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며 “육군 간부들이 건강하고 강인한 군인으로 정예화해 전투력 발휘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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