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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경극·서커스·판소리 결합…재미있는 ‘퓨전예술’

입력 : 2016-05-05 18:00:00 수정 : 2016-05-05 17: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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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일 의정부음악극축제
바람구두를 신은 두 남자.
뮤지컬, 경극, 오페라, 판소리, 서커스까지 음악과 극이 어우러지는 공연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3∼22일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 일대에서는 제15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예술과 인류’다. 실내 초청작 5개국 7개 작품, 야외 초청작 11개, 자유참가작 22개 등 80개 작품이 130여회 공연된다.

개막작 ‘더 워’는 영국 에든버러 축제와 체호프 인터내셔널 시어터 축제가 1차 세계대전 100주기를 맞아 공동제작했다. 2015골든마스크상 연출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판코프가 연출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영국, 러시아 작가의 전쟁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악기 소리, 육성 뿐 아니라 배우들의 절규와 비명으로 하모니를 만든다. 2014년 에든버러 축제에서 초연됐을 때 ‘신화와 현실을 극적인 사운드와 장면, 드라마에 잘 녹여냈고, 이를 통해 위대한 시극의 힘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21, 22일 공연하는 폐막작은 ‘미싱’이다. 영국 게코시어터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내적 결핍과 치유를 다룬다. 폐막콘서트에는 크로스오버 테너 폴 포츠가 출연한다. 폴 포츠는 2007년 영국 ‘브리튼스 갓 텔런트’에 출연하면서 평범한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세계적 성악가로 거듭났다. 
양들의 회전목마.

14, 15일에는 벨기에 서커스 ‘양들의 회전목마’, 17일에는 브라질에서 온 아트서커스 ‘바람구두를 신은 두 남자’가 공연한다.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현대를 배경으로 재해석한 창작 오페라 ‘의정부 러브 스캔들’은 21, 22일 관객과 만난다. 닭들의 모험기를 판소리로 만든 ‘닭들의 꿈, 날다’(19일), 일본, 중국까지 진출한 창작뮤지컬 ‘빨래’(17, 18일)도 선보인다.
마법여행.

무료 공연도 준비됐다. 17, 18일 중국 호북성 경극원의 ‘손오공 이야기’, 21, 22일 러시아 비로비잔시 인형극단의 ‘마법여행’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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