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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영화] 시빌워부터 공룡까지…아이들과 볼만한 영화는

입력 : 2016-05-05 13:54:00 수정 : 2016-05-05 15: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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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황금연휴 4일이 이어지는 가운데, 극장가 역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맞을 채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달 27일 개봉 이후 무시무시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외에도 지난 4일 온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작품들이 대거 개봉해 '어린이날 특수'를 노린다.

◇ '시빌 워' vs '탐정 홍길동' 쌍끌이 흥행?



지금 극장가는 뭐니뭐니해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의 열풍이 거세다.

'시빌 워'는 15세이상관람가지만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웅들이 총출동한 영화.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나 보호자가 동반하는 경우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이날,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까지 이 영화를 본 누적 관람객 수는 487만여명으로 집계됐고, 5일 중 5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어벤져스 영웅들이 갈등·대립하는 스토리를 담은 '시빌 워'는 지난 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안겨준 실망감을 말끔히 씻겨줄 정도의 완성도와 볼거리를 안긴다. 다양한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했음에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영상과 스토리가 가장 큰 미덕. 17년 만에 '고향'인 마블로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귀여운 활약상도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다.

이런 미국 영웅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국산 토종 히어로물을 표방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이다.

악당보다 더 악당같은 사립탐정 홍길동(이제훈)이 벌이는 유쾌한 수사극. 20년 만에 어머니를 죽인 원수(박근형)를 만난 홍길동이 그보다 더 큰 악의 세력 광은회의 실체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50년대 미국 클래식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미장센, 역사적인 고증보다는 상상력에 기반한 만화적인 판타지 공간이 '탐정극'과 만나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안긴다. 노정의, 김하나 등 아역배우들의 활약은 큰 웃음을 안긴다.

◇ 어린이날하면 '애니메이션' 빼놓을 수 없지!



지난 2월부터 3개월째 흥행 '롱런' 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에 대항해 4일에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개봉, 가족 단위 관객들을 반기고 있다.

공룡을 소재로 한 두 편의 영화 '다이노X탐험대'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가 아이들의 '취향 저격'에 나섰다. 국산 TV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극장판 안녕 자두야'와 중국 애니메이션 '매직 브러시'도 눈길을 끈다. 2년 만에 재개봉한 '레고무비'도 있다.

'다이노X탐험대'(감독 이동희)는 국산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세계 최초 한반도에서 발견된 신공룡 '다이노X'의 비밀을 찾기 위해 고비사막으로 떠난 탐험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그맨 정준하와 하하의 더빙이 재미를 더한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감독 닐 나이팅게일 등)는 7000만 년 전 따뜻한 알래스카에 살았던 파키네 가족이 추운 겨울을 피해 수많은 공룡 무리들과 따뜻한 남쪽으로 대이동하는 스토리를 그린다.

'안녕 자두야'(감독 손석우)는 명랑소녀 최자두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 '꿈의 랜드'로 놀러 가면서 신기한 동화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 '매직 브러시'(감독 쯔씽 쫑)는 황금, 돈, 나무, 고양이 등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매직브러시를 찾기 위해 해바라기 마을을 찾은 욕심쟁이 흑장군과 그에 맞서는 소년 히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까지 불면서 '주토피아'의 인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1위인 주토피아에서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48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라"는 지시를 받은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가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와 손잡으면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소동극을 담은 작품.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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