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결선투표서 우원식 제쳐 / 3당 원내지도부 구성 끝내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출신의 우상호(54·3선·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선출됐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에서 전체 120표(무효1표) 가운데 63표를 얻어 56표에 그친 우원식(58·3선·서울노원을)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6파전으로 펼쳐진 이날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인 후보가 없어 2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던 우 원내대표는 결선에서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비주류 후보들의 표를 상당수 흡수하며 당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국민을 위한 민생국회를 선도하겠다”며 “원내 1당으로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며 인사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우 원내대표 선출은 그동안 한국 정치에서 참모 역할에 머물렀던 86세대가 당의 리더로 등장한 첫 사례여서 향후 야권 세대교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 원내대표도 자신의 당선에 대해 “한국 정치에 새로운 세대의 전면 등장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가 우 원내대표를 뽑으며 앞서 선출된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여야 3당 원내지도부 진용이 모두 갖춰졌다. 이들 3당 원내대표는 16년 만의 여소야대 체제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20대 총선 민의인 ‘협치’를 구현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국회의장 선출 및 상임위 배분 등을 비롯한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을 비롯한 각종 민생 현안도 시급한 협의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