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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회의장 선출 흥정한 적 없어… 박 대통령 사과 땐 협력하겠다는 것”

입력 : 2016-05-04 18:48:55 수정 : 2016-05-05 0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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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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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4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결국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이 미는 사람이 되고, 더민주는 친문(친문재인)이 미는 사람이 됐다”고 평가했다. 20대 국회 개원준비와 관련해선 “빠른 시일 내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해서 5월까지 끝내 6월부터는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국회의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 “내가 언제 흥정을 한다고 그랬느냐”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대통령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솔직히 사과하고 (국회를) 설득하면 국회의장만 아니라 별것도 다 협력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비록 (박근혜정부가) 3년은 실패했더라도 나머지 2년은 (경제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최근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 후 여야 지도부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과 좋건 나쁘건 매일 만날 수 있으면 자주 만나서 얘기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꾸 만나면 이견이 있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전략, 향후 국민의당 진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주류 측 후보가 차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왜 친문 쪽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았을까, 국민의 생각을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면서도 “새누리당과 더민주에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올라올 텐데, 우리가 (본회의) 표결에 참여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특정인이 된다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의석분포상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8개의 상임위원장을 갖고 국민의당에 2개가 배정되는 큰 틀을 흔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20대 국회 원내 전략으로는 ‘리딩파티’(leading party) 기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가 맨 먼저 (당선자) 워크숍도 하고, 원내대표도 선출하고 공무와 민생탐방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야당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민이 야당하라고 뽑아준 것”이라며 ”테러방지법과 세월호특별법, 국가정보원법 등 개정 등은 당당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는 이유를 묻자 “문 전 대표가 그러고 다니지 않느냐”며 “잘못한 건 지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책임론을 거론하는 이유에 대해선 “그럼 누구의 책임이냐. (더민주가 호남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문 전 대표가 호남을 홀대하고 탕평인사를 한다고 해놓고 안 하는 등 진정성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달중·홍주형 기자 d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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