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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대 1’ 뚫고 박찬욱 뮤즈 된 김태리 “죽을 것 같아요”

입력 : 2016-05-02 11:33:06 수정 : 2016-05-02 13: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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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의 히로인 김태리가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리는 ‘1500대 1’이란 엄청난 경쟁을 뚫고 거장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은 신예. 그는 2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가씨’ 제작보고회에 참석 가뿐 숨을 몰아쉬며 또박또박 자기소개를 했다.

이에 MC인 박경림이 “무척 떨릴 텐데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었고, 김태희는 “죽을 같아요”라며 솔직히 답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그는 오디션 과정 중 박 감독으로부터 "너로 정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했다. 김태리는 "그 말씀을 듣고 혼자 카페에 앉아 시나리오를 다시 읽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수없이 되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그리고 아가씨의 이모부이자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 등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5월11일 개막하는 ‘제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려 한국영화로서는 ‘4년 만의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아마 제 작품들 중에 가장 이채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공언해 눈길을 끌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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