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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우승은 다음 기회로…맨유와 1대1 무승부

입력 : 2016-05-02 00:30:59 수정 : 2016-05-02 0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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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의 창단 첫 우승의 기적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1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5-2016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겼다. 22승11무3패(승점 77)를 기록한 레스터시티는 3경기를 남겨놓은 2위 토트넘(승점 69)과 승점 차를 8로 벌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레스터시티가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이기거나, 토트넘이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비겨도 창단 132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또 토트넘이 3일 열리는 첼시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맨유는 17승9무9패(승점 60)로 웨스트햄(승점 59)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서며 4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팀의 핵심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출전 금지 징계로 결장한 레스터시티는 이날 홈팀 맨유에 경기 초반 끌려갔다. 전반 8분 만에 선제골도 허용했다. 자기 진영 오른쪽 페널티지역 끝에서 올린 맨유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가 반대편에 있던 앙토니 마르시알에 연결됐다. 이어 마르시알의 정확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옆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6분 뒤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의 패스를 받은 제시 린가드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레스터시트는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7분 맨유 진영 페널티박스 밖에서 얻어낸 대니얼 드링크워터의 프리킥을 웨스 모건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후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들어 레스터시티는 움직임이 느려진 맨유를 압박했다. 후반 2분 만에 모건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3분 뒤에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가로챈 뒤 역습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9분에는 레오나르도 우조아의 오른발 슈팅이 이어졌고, 후반 25분에는 리야드 마레즈가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맨유 진영 페널티박스 밖 정면에서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레스터시티도 위기를 맞았다. 후반 33분 웨인 루니의 크로스에 이은 크로스 스몰링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 맨유에 공격권을 넘겨줬다. 후반 41분에는 드링크워터가 수비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더욱 몰렸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위기를 골키퍼가 막아내는 등 남은 시간을 10명에서 잘 버텨내며 힘겹게 비겼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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