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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입력 : 2016-05-01 22:34:57 수정 : 2016-05-01 2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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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걸이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
SK전 넥센 11대 1 대승 이끌어
넥센 고종욱(27)이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SK전서 홈런을 포함한 5타수 3안타 6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 연패를 끊는 영웅이 됐다.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2루타가 모자랐다.

고종욱은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켈리의 3구째 시속 140㎞ 투심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겨 개인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어 5회말 1사 만루에선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친 뒤 6회말 2사 1, 3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SK의 추격 의지를 꺾고 팀을 승률 5할(12승1무12패)에 복귀시키는 만점 활약이었다. 고종욱의 맹타 덕분에 넥센은 이날 11-1 대승을 거뒀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고종욱(넥센)이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전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종욱은 2011년 넥센 입단 후 4년 간 62경기 출전에 그친 대기만성형 선수다. 한양대 시절 남다른 준족과 타격 센스로 대학 야구를 접수했지만 프로 데뷔 첫 해 수비와 선구안에서 크게 약점을 보이며 2군을 전전했다. 데뷔 시즌 성적표는 54경기 동안 타율 0.248 1홈런 9타점. 5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26개의 삼진을 당할 정도로 선구안이 나빴다. 이듬해 입대한 상무에선 두 시즌 동안 3할 타율로 활약하며 재기를 꿈꿨지만 제대 후 오른쪽 어깨 습관성 탈구 수술을 받으며 재활을 거쳤다.

고종욱은 지난해 4월에야 십자인대 부상으로 빠진 팀 간판타자 서건창 대신 1군에 나서 이름을 알렸다.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며 시즌 119경기서 타율 0.310과 10홈런 51타점 22도루로 호타 준족의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올 시즌엔 개막전 라인업에 들지 못했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당당히 선발로 올라서며 유한준(케이티)이 빠진 외야를 메우고 있다.

광주에서 펼쳐진 두산 니퍼트와 KIA 양현종 간 에이스 맞대결에선 니퍼트가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6승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굳혔다. 양현종은 7이닝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안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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