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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종료까지 60시간…'해리포터 시리즈' 벽에 새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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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30 14:00:00 수정 : 2016-05-01 15: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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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 작가가 장장 60시간에 걸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첫 페이지를 자신의 작업실 벽에 직접 새겼다.

‘마법사의 돌’은 전 세계에 해리포터 열풍을 일으킨 첫 시리즈 작품으로 작가는 대학 시절 아동문학에 관심을 갖게한 저자 J.K.롤링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의 여성 작가 메레디스 맥카들(39)이 최근 자신의 작업실 한쪽 벽면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페이지를 본뜬 페인트칠을 했다.



‘미스터 그리고 미세스 더즐리(Mr. and Mrs. Dusley)’로 시작하는 문장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첫 페이지에 나온다. 맥카들은 첫 페이지만 벽에 새기려 했으나, 삽화가 있는 바람에 다른 페이지 일부를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시작부터 종료까지 무려 60시간이 걸렸다. 첫 문장 본뜨는 데만 20분 정도 걸렸다고 맥카들은 말했다. 그만큼 글자마다 정성을 기울였다. 학교에서 빌린 프로젝터로 벽에 페이지를 띄우고, 사다리에 올라간 뒤 검은 잉크로 글자를 새겨나갔다.

맥카들은 “원래 글쓰기와 독서를 좋아했다”며 “대학 시절 접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내가 아동문학에 관심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맥카들은 책을 펴낸 어엿한 작가다. 그는 롤링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벽에 소설책 페이지를 새겼다.

트위터에 게재한 맥카들의 작업실 사진은 수천회에 걸쳐 리트윗(인용)됐다. 특히 롤링 작가도 맥카들의 트위터 게시물을 본 뒤 리트윗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카들이 기뻐한 것도 당연한 일이다.

맥카들은 “벽에 새긴 페이지를 보면 감개무량하다”며 “해리포터 시리즈는 내게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준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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