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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운해따라 산 일렁… 구름 위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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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29 10:30:00 수정 : 2016-04-29 11: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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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간월재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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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알프스는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등 주로 일곱 산을 말한다. 여기에 운문산(1195m), 문복산(1015m)을 포함하기도 한다. 1000m 넘는 산 9곳이 이어져 있는 곳이다. 경북 경주와 청도, 경남 밀양과 양산, 울산 울주군 등에 걸쳐 있는 영남 알프스의 중심은 울주다. 운문산과 문복산을 제외한 일곱 산이 울산 울주에 걸쳐 있다.

유럽의 알프스나 호주·일본에서 알프스로 불리는 곳에 비해 산 높이는 낮지만 그 수려함은 부족함이 없다. 특히 봄철의 영남 알프스는 신록의 계절답게 곳곳에서 파릇파릇함이 자라고 있다.
울산 울주 간월재에 있는 새 모양의 솟대가 자유롭게 구름바다 속으로 날아가길 원하는 듯 운해와 산봉우리들을 바라보고 서 있다. 영남 알프스는 경북 경주와 청도, 경남 밀양과 양산, 울산 울주군 등에 걸쳐있는 1000m 넘는 9개의 산을 일컫는다. 간월산과 신불산을 사이로 중간에 있는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이다. 유럽의 알프스나 호주,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에 비해 산들의 높이는 낮지만, 수려함은 부족함이 없다.
이 중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로 중간에 있는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이다.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부근에서 2시간가량 오르면 해발 약 1000m 높이의 간월재에 이른다. 산길과 임도를 오가며 오르는 길이어서 그리 험하지 않다. 간월재 부근에 도착하면 억새밭이 펼쳐진다. 주민들은 간월재를 ‘왕뱅이 억새만디’로 불렀다. 왕뱅이는 간월재의 옛 지명인 ‘왕방재’, ‘억새만디’는 억새가 많은 고개를 일컫는다. 인근 주민들은 간월재에 올라 억새를 배어 날라 지붕을 이었다고 한다.
동이 완전히 트기 전 울산 울주 간월재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산봉우리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영남 알프스는 경북 경주와 청도, 경남 밀양과 양산, 울산 울주군 등에 걸쳐있는 1000m 넘는 9개의 산을 일컫는다. 간월산과 신불산을 사이로 중간에 있는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이다. 유럽의 알프스나 호주,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에 비해 산들의 높이는 낮지만, 수려함은 부족함이 없다.
간월재는 배냇골과 언양을 오가는 장꾼들의 중간통로로 이용돼 왔다. 산에서 만든 숯이나 옹기 등을 장에 내다 팔기 위해 지나친 곳이다. 또 간월재 서쪽 아래 왕방골이라 불리는 골짜기는 사방이 산으로 에워싸인 천연림 협곡으로 우리 민족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박해받던 천주교도들의 은신처이자 빨치산의 아지트로 이용된 곳이다. 간월재는 지금 휴일이면 등산객과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몰려 북적거리는 여행지로 변했다.

특히 간월재에서 간월산 방향으로 오르는 길의 전망은 산행의 수고를 이겨내게 한다. 맑은 날이면 울산 앞바다 전망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봄철에는 간월재에서 내려다보는 운해와 봉우리들이 이루는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보기 힘들어질 수 있다. 운해는 일교차가 많이 나고 맑은 날에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 뜨기 전부터 해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까지 여명과 해 뜬 후의 강렬한 태양 빛이 만드는 풍광은 힘든 새벽 산행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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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완전히 트기 전 울산 울주 간월재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산봉우리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영남 알프스는 경북 경주와 청도, 경남 밀양과 양산, 울산 울주군 등에 걸쳐있는 1000m 넘는 9개의 산을 일컫는다. 간월산과 신불산을 사이로 중간에 있는 간월재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이다. 유럽의 알프스나 호주,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곳에 비해 산들의 높이는 낮지만, 수려함은 부족함이 없다.
간월재 부근에는 대피소도 있으니 침낭 등을 준비해 전날 저녁에 미리 올라 잠을 잔 후 간월재에서 아침을 맞아도 된다. 내려오는 길에는 방향에 따라 복합웰컴센터 부근으로 내려간다면 홍류폭포를, 신불산 방향으로 내려간다면 파래소 폭포를 들르는 게 좋다. 파래소 폭포는 옛날 기우제를 지내면 바라던 대로 비가 내렸다고 하여 ‘바래소’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물빛이 푸르다 보니 파래소로 바뀌었다고 한다. 높이 15m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탄성이 나온다.

울산에서는 꼭 힘든 산행을 하지 않고도 일출을 볼 수 있다. 새해 일출 장소로 잘 알려진 간절곶과 명선도 등은 바다 바로 앞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차로 언제든 갈 수 있다. 이 중 간절곶은 매년 1월1일이면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빨리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간절곶의 일출 시각이 다른 내륙 지역보다 365일 가장 빠른 것은 아니다. 해 뜨는 위치가 조금씩 달라져 계절에 따라 강원이나 포항 등에서 먼저 뜰 때도 있다.

울주(울산)=글·사진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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