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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이온수지공장 등 외투기업 새만금에 속속 둥지

입력 : 2016-04-27 09:19:45 수정 : 2016-04-27 09: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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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지구 일대에 외국인투자기업이 잇따라 준공한다. 이들 기업은 투자금액이 1000억원 안팎으로 대규모여서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26일 군산자유무역지역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2014년 8월부터 100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립한 지 2년 만이다.

준공식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이시즈카 미쓰비시화학 사장, 산업부 권오정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업은 삼양사와 미쓰비시화학의 합작 신설법인으로 4만9500㎡ 규모의 공장에서 연 2만t의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온교환수지는 반도체, LCD 생산에 필요한 초순수 생산과 원자력발전용 수처리에 사용되는 필수제품으로 최근에는 정밀화학 촉매까지 그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신소재다. 일본, 미국, 독일 3개국 기업만 제조기술을 보유해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이온교환수지 생산을 통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새만금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고 있는 세계적 첨단소재기업 일본 도레이 공장도 7월 준공한다. 도레이는 2018년까지 2단계에 걸쳐 이곳 부지 21만5000㎡에 3000억원을 투자해 고분자 첨단 플라스틱 소재인 PPS수지와 PPS컴파운드, PPS 주원료 등 3개 공정의 일괄생산라인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벨기에 화학회사인 솔베이도 올해 말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실리카 생산공장을 준공한다. 부지 9만9000㎡에 1200억원이 투입된 이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산 7만2000t이다. 솔베이는 전 세계 55개국에 111개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으며 소다, 과산화수소 등 필수 화학물질과 실리카 생산분야에서 세계 1위다. 실리카는 타이어와 고무제품, 치약, 농약, 의료 등에 적용하는 강도와 흡착력이 높은 재료로 그린타이어 생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이들 기업은 앞서 KOTRA, 전북도와 함께 지난 달 ‘외국인 투자기업 설명회’를 갖고 지역인재 채용에 나섰다.

외국계투자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이뤄졌다. 프랑스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은 지난 22일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서 9만8000㎡ 규모의 사료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전 세계 13번째로 설립될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650억원을 투자해 상해공장의 3배에 달하는 연 9만t의 사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80% 이상은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 주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로 수출한다.

이를 위해 지역인력 70명을 채용하고, 원재료 상당량도 지역에서 구매할 방침이어서 주민소득 향상과 연관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의 원활한 안착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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