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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수술로 되찾은 삶… 자아 찾아나선 소년 성장기

입력 : 2016-04-08 20:32:48 수정 : 2016-04-08 2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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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하 글/주니어김영사/9500원
누가 나를 죽였을까? /방진하 글/주니어김영사/9500원


기억을 잃은 소년 영준이 나타나지 않는 부모를 기다리며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찾아 나서는 청소년소설이다. 자신을 죽인 용의자를 쫓는 과정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미워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진실을 감추는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지키려는 소년의 치열한 성장기가 돋보인다. 소년이 죽기 전에 잊고 살았던 것들을 소생한 후 되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신력’ ‘소생수술’ ‘감시자’ 등 판타지적 요소가 이야기에 가미돼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학교 폭력의 실체를 알려주는 내용과 독자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고 용의자를 추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갖춘 귀족 집안의 둘째 아들 영준은 어느 날 병원에서 눈을 뜬다. 그는 사고로 죽었다가 소생수술을 받고 되살아났지만 소생 쇼크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영준은 병실에서 가족과 친구를 기다리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영준의 집에서 집사로 일한다는 윤씨가 찾아온다. 윤 집사는 영준의 집안 내력에 관한 것만 이야기해줄 뿐, 영준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하나도 알려 주지 않는다. 퇴원을 하고 저택으로 돌아간 영준은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자신의 일기장에 적힌 행복하지 않았던 지난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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