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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우

미루나무 두 그루, 키를 나란히 하고 늙어갑니다
바람 불거나 불지 않거나 제자리 디디고 디딥니다
그저 서로 바라보는 것도 큰 경영이라
뒤꿈치 단단해질수록 나란나란 깊어가는 두 그루 고요
북극성 도착하는 꼭지점입니다

-신작시집 ‘몰락경전’(실천문학사)에서

◆ 김수우 시인 약력

△1995년 ‘시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길의 길’ ‘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 ‘붉은 사하라’ ‘젯밥과 화분’ △2005년 부산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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