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안성기 헌정관 개관
임 감독은 “나이 80살이 넘어 내 이름을 딴 헌정관이 생기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어설픈 짓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 수밖에 없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날 개관식에 동석한 임 감독의 부인 채령 여사는 “(남편에게) 영화가 좋은지 내가 좋은지와 같은 철없는 질문을 많이 했다”며 “남편이 항상 이런 질문에 대답을 안 했는데, 이 자리에 와보니 그것이 답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배우 박중훈과 영화 저널리스트 백은하의 사회로 열린 행사에는 이장호, 김기덕, 류승완, 김한민, 이명세, 신연식 감독, 배우 정재영, 신현준, 박상민, 조진웅, 한예리 등 영화인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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