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격려 선물에 감사 편지 “미래의 저를 위해서, 제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격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 총리는 지난 2일 희귀 신경질환을 앓으면서도 학업을 병행해 올해 대학 입학과 졸업을 맞은 9명의 학생에게 축하 카드와 컴퓨터 외장하드를 선물로 보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는 5년 전부터 매년 희귀 난치성 환우들의 대학 입학 및 졸업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 병원에서는 이 학생들을 ‘한국의 호킹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황 총리는 이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카드와 선물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선물을 받은 학생 6명이 황 총리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온 것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안구 마우스에 의지해 공부해온 안명환(18)군은 편지에서 “저 같은 장애인들이 이동할 수 있는 콜택시를 늘렸으면 좋겠고 물리치료와 일자리도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군은 올해 방송통신대 문학교양과에 입학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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