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책은 연명치료로 삶의 마지막을 보내는 것이 정말 가치 있는 순간일지 묻는다. 현대의학이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한 가지 치료에 집중하느라 전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건 아닌지 지적한다. “그러니까 자기가 잊힐 게 굉장히 무섭다는 거예요. 그때 제일 원하는 건 스킨십을 하거나 대화를 하는 거예요. 근데 그걸 제일 원하는 시간을 그것이 결핍된 채 보내는 거 아니에요.” 김창완의 생각이다.
KBS1 ‘TV 책을 보다-김창완과 책읽기’는 21일 방송에서 ‘죽음’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다. KBS 제공 |
‘죽음’을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책이 던지는 중요한 질문을 ‘TV 책을 보다-김창완과 책읽기’에서 마주한다. KBS1에서 21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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