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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공천 갈등 폭발… 공관위 파행 조짐

입력 : 2016-03-10 21:56:30 수정 : 2016-03-10 2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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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심사결과 보류에 비박 황진하 보이콧 선언
더민주 2차 컷오프 발표… 정청래 등 현역 5명 탈락
새누리당 총선 공천권을 둘러싸고 대치해 오던 친박(친박근)계와 비박계가 김무성 대표(부산 중·영도)의 경선 일정을 놓고 정면 충돌하며 공천관리위원회까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공관위 부위원장인 비박계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친박계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독선적으로 회의를 운영한다고 비판하며 공관위 활동 ‘보이콧’(중단)을 선언했다. 공관위가 전날 김 대표 지역구를 이날 발표한 경선 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으나, 이 위원장이 이날 오전 발표에서 이를 보류한 것에 반발한 것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지역구를 경선 지역에 포함하지 않은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오른쪽 사진) 공관위 부위원장인 비박(비박근혜)계 황진하 사무총장(왼쪽 사진 왼쪽)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오른쪽)은 이날 오후 김 대표 지역구를 경선지역 발표에 포함하기로 한 전날 공관위 결정을 이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뒤집었다며 공관위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재문 기자
황 사무총장은 “이 위원장이 김 대표 경선 방침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 전까지 공관위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독선적 운영이 계속된다면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 경선을 보류한 것은 다른 최고위원들과 함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하며 두 공관위원의 복귀를 촉구했다. 공관위가 파행되며 공관위가 11일 오전으로 예고한 3차 공천 결과 발표도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열어 현역 단수 공천 23곳, 현역 경선 4곳, 원외 경선 5곳, 전략 검토 지역 3곳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친노(친노무현) 강경파인 정청래(서울 마포을), 3선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초선 윤후덕(경기 파주갑)·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의원 등 현역 5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날 5명의 탈락자가 추가되며 지금까지 교체 확정 의원은 지난달 24일 1차 공천심사 탈락자 10명과 불출마자 5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됐다.

김채연·박영준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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