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김 대표의 제안에 격하게 반발하며 야권통합 절대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소속 의원들의 동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국민의당이 사실상 두 동강이 난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오른쪽)와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단체 정책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더민주 김 대표는 이날도 야권통합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 대표는 안 대표를 겨냥해 “본질적으로 그분(안 대표)은 내년 대선에서 후보가 꼭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나간 분”이라며 “지금도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야권통합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와 나머지 국민의당 의원들 사이의 간극을 최대한 벌이기 위한 시도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오른쪽)가 3일 오전 마포당사에서 열린 영입기자회견에서 원자력안전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장순식 박사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동진·홍주형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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