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WHO "성관계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될 수 있다" 첫 경고

입력 : 2016-02-19 10:06:51 수정 : 2016-02-19 10:15:2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성관계에 의해서도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고 1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경고했다.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는 대부분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관계에 따른 전염 가능성을 WHO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HO는 "성관계에 의해 지카에 감염된 사례가 2건, 정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가 1건 보고됐다"며 "지카에 감염되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모든 사람과 그들의 성적 파트너들은 반드시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하는 등 안전한 방법으로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상당수가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카 발병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성관계를 절제하거나 안전한 방법으로 성관계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WHO는 "이는 어디까지나 권고수준이다"며 "아직까지 증거가 제한적이며 추가적인 과학 데이터가 확인되는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된 지카바이러스는 발열, 발진 등 감기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최근 성인의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길랭-바레 증후군과 태아의 소두증 유발 사례가 급증, 세계적으로 주의를 끌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