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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크레이그, '007' 시리즈 하차… 차기작은 TV드라마

입력 : 2016-02-17 09:50:06 수정 : 2016-02-17 1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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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꽃중년'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시리즈에서 하차한다.

16일(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007' 시리즈를 하차하고 TV드라마에 합류하기로 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007 스펙터' 개봉 당시 '제임스 본드' 역할에서 하차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007' 제작사의 만류로 그의 하차는 보류됐었다.

그러나 크레이그가 최근 자신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20부작 TV드라마 '퓨리티'에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007 시리즈'에 더 이상 출연할 수 없게 됐다. 조너선 프랜즌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에서 크레이그는 주인공인 안드레아스 울프 역을 맡았다. 시즌제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007 시리즈'와 병행할 수 없다는 게 다수 영화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미녀 배우 레이첼 와이즈의 남편이기도 한 크레이그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007 시리즈에서 날렵한 수트핏, 화끈한 액션신을 선사하며 전 세계 여심을 뒤흔들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에릭 바나,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15인의 '차기 제임스 본드 후보'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명단에는 한국의 이병헌, 일본의 와타나베 켄 등 동양인 배우들도 이름을 올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007 스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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