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 대통령 주중 국회 연설…안보 협조·국민 단합 호소

입력 : 2016-02-14 18:29:23 수정 : 2016-02-14 22:07: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홍용표 통일 “개성공단 돈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북한의 잇단 도발 등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해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고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에 따른 대책을 설명한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한 호텔에서 회동해 박 대통령이 요청한 16일 국회 방문 연설 계획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당초 16일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박 대통령에게 일정을 양보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루 미뤄 이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 도발과 관련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16일 국회를 찾아 본회의에서 연설하겠다고 13일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국회연설 방침은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하거나 서한으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고 규정한 헌법 81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에 “16일은 이미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잡혀 있는 만큼 16일 연설은 어렵다”고 밝혔으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일정을 양보한 것이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의 헌법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북한 추가 도발을 막고 국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 단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하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여야 대표와의 만남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 치적사업, 사치품 구입 등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 근로자에게 (임금으로) 달러가 바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북한 당국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이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된다는 점을 정부가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우승·김민서 기자 ws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