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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에 꽉 막힌 한반도 하늘·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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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13 20:07:41 수정 : 2016-02-13 2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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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항 북항 일대가 짙은 안개로 인해 선박 입출항이 통제됐다. 이날 안개 때문에 부산항 북항, 신항, 감천항의 도선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선박 30여 척의 입출항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한반도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13일 짙은 안개로 하루종일 곤욕을 치렀다.

제주와 김해, 청주, 인천 공항 등이 안개로 인한 저시정특보 등이 내려져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인천과 부산항 등 큰 항구들도 안개로 출항이 정지돼 화물 운송은 물론 여행객들의 발도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총 3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짙은 안개로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이 확보되지 않아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57편도 결항됐다. 인천공항도 12일 밤부터 안개가 짙게 끼는 바람에 이날 정오까지 도착 및 출발 137편에 결항 또는 지연이 발생했다.

제주공항에는 특히 이날 오후 2시에 윈드시어(난기류)와 뇌전특보가 발효됐다. 윈드시어 특보는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이착륙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때, 뇌전 특보는 해당 공항에 번개 또는 천둥이 발생할 때 내려진다. 공항공사 측은 “공항에 나오기 전 해당 항공사에 항공기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항도 짙은 안개로 도선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선박 30여 척의 발이 묶여 있다.도선사회 측은 “짙은 해무 때문에 조타실에서 뱃머리가 안 보일 정도로 시정이 나빠 어쩔 수 없이 도선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안개가 걷히면 곧바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짙은 안개로 인해 오늘 아침 서해 5도로 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인천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인천항에서 백령도와 연평도, 덕적도 등으로 가는 11개 항로 여객선 8척이 전면 통제됐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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