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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콘퍼런스 이모저모

“한반도 정세가 불안할수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만큼 언론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국제미디어콘퍼런스(IMC)’에 참석한 인도의 맨 모한(65) 프리랜스 에디터는 “(남과 북)양쪽 입장에서 보면 서로 전혀 다른 그림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론은 양쪽 측면을 모두 봐야 하고 특히 반대쪽을 보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도 파키스탄과 갈등을 빚은 끝에 갈라선 역사가 있고 독일도 과거 동서로 갈라지는 등 많은 나라가 분단과 갈등을 겪지만 결국에는 평화로운 상태로 귀결됐다”며 “한국도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2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국제미디어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이 매체를 소개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IMC 참석 언론인들은 ‘세계평화와 언론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며 최근 긴장 상태가 최고조에 이른 남북관계에 주목했다. 이들은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한국의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조치 등 크게 요동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필리핀 주재 CNN뉴스 프로듀서 루엘 아순시온(41)은 “분단국가에서 서로의 입장을 내세워 갈등을 일으키거나 위기를 조장하는 상황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 지역 평화를 위해 지금부터의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양꽃바다 예술단’ 공연도 펼쳐졌다. 통일부 등록 사단법인인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 소속의 탈북여성 단원들은 손풍금 연주를 곁들여 북한의 춤과 노래 공연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필리핀의 프리랜스 기자인 줄스 기앙(25)은 “단순히 한국 문화를 관람하는 줄 알았는데 공연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선영·김주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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