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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떠오르는 스타" 日 오타니 집중 조명

입력 : 2016-02-12 09:19:02 수정 : 2016-02-12 09: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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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인터뷰를 사이트 메인에 배치했다.

오타니가 아직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조차 내밀지 않은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관심이다.

MLB닷컴은 '일본의 오타니는 떠오르는 스타가 될 것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의 신체 조건과 기록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주된 관심은 오타니가 언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인지와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갈지 여부였다.

이르면 내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나의 꿈이었다"며 "(투수와 타자 중에서) 특별히 선호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오타니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나를 선택한 팀이 투수를 원하면 투수를 할 것이고, 타자를 원하면 타자를 할 것"이라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오타니와의 인터뷰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 차려진 닛폰햄의 스프링캠프장에서 이뤄졌다.

오타니는 전날 KBO리그의 롯데 자이언츠와 두 번째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로서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60⅔이닝 동안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2014년에 비해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격 성적은 더 떨어졌다. 69경기에서 118번 타석에 들어섰고, 타율 0.202에 5홈런 17타점에 그쳤다.

데뷔 첫해였던 2013년 타율 0.238, 2014년에 타율 0.274에 10홈런을 달성했던 것을 감안하면 훨씬 떨어진 성적이다.

MLB닷컴은 "11일 오타니의 선발 등판 경기를 보려고 약 50명의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홈플레이트 뒤에 운집했다"며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언론들은 카메라와 음향기기를 들고 다니며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고 있다. 마치 전성기의 마쓰이 히데키를 보는 것 같다"며 일본 언론들의 관심도 소개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편안하고 친근한 성격이다. 싱싱한 오른팔과 점점 더 날카로워지는 변화구를 갖춘 그는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처럼 투수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것이라는 사실을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닛폰햄 구단이 올 시즌 후 오타니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협약상 포스팅 시스템은 최대한도 2천만 달러까지 적어낼 수 있다.

동일한 금액을 적어낸 구단이 있으면 복수의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에 대해 "일본에서 내가 모든 것을 이뤘다고 느낄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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